아라비카 원두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고 있는 커피 아라비카 원두를 알아볼게요.

아라비카 원두는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맛으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고 있습니다.

이 원두가 어떻게 발견되었고 어떤 특징을 가지고 있는지 그리고 다양한 품종은 무엇인지 알아볼게요.

 

 

아라비카 원두의 역사와 기원

 

아라비카 원두의 이야기는 수백 년 전 에티오피아의 고원 지대에서 시작되었습니다. 전설에 따르면 9세기경 한 목동이 자신의 양들이 어떤 붉은 열매를 먹고 유난히 활기차게 뛰노는 것을 발견했다고 합니다. 호기심에 그 열매를 맛본 목동은 기분 좋은 활력을 느꼈고 이 열매가 바로 커피의 원료인 커피 체리였습니다. 이 커피 체리는 아라비카 종으로 오늘날 우리가 즐기는 커피의 시초가 되었습니다.

에티오피아에서 시작된 아라비카 커피는 예멘을 거쳐 중동으로 퍼졌고 17세기에는 유럽과 아시아로 전파되었습니다. 특히 네덜란드와 프랑스의 식민지 개척을 통해 아라비카 커피는 남미와 아프리카의 여러 지역으로 확산되었으며 현재는 전 세계 커피 생산량의 약 60%를 차지하고 있습니다.

 

 

아라비카 원두의 풍미

 

아라비카 원두는 그 특유의 부드럽고 섬세한 맛으로 유명합니다. 일반적으로 로부스타 원두에 비해 산미가 높고 단맛이 잘 느껴지며, 쓴맛이 덜해요. 아라비카 커피의 풍미는 재배 지역 기후 토양 등에 따라 다양한 변주를 보이지만 공통적으로 다음과 같은 특징을 가지고 있습니다.

• 산미(Acidity) : 밝고 경쾌한 산미가 특징입니다. 레몬이나 베리류의 상큼한 맛을 연상시키며 커피의 생동감을 더해줍니다.
• 단맛(Sweetness) : 캐러멜 꿀 과일의 단맛이 잘 느껴져 부드러운 여운을 남깁니다.
• 바디(Body) : 가벼운 편이며 입안에서 부드럽게 퍼지는 질감을 가지고 있어요.
• 아로마(Aroma) : 꽃향기 과일향 견과류 향 등 복합적이고 풍부한 향을 자랑합니다.

이러한 특성 덕분에 아라비카 원두는 에스프레소 드립 커피 콜드 브루 등 다양한 추출 방식에서 그 매력을 발휘합니다.

 

 

아라비카 원두의 다양한 품종

 

아라비카 원두는 다양한 품종으로 나뉘어 있어요. 각 품종마다 고유의 맛과 향을 가지고 있죠.

 

• 티피카(Typica) 
  • 티피카는 아라비카 원두의 원조 격인 품종으로 에티오피아에서 유래되었어요. 티피카는 부드러운 산미와 달콤한 맛이 특징이며 많은 커피 애호가들에게 사랑받고 있어요. 그러나 병충해에 약하고 생산량이 적다는 단점이 있어요.
• 버번(Bourbon)
  • 티피카에서 파생된 품종으로 프랑스령 레위니옹 섬에서 개발되었어요. 버번은 티피카보다 생산량이 많고 더 강한 단맛과 바디를 가지고 있습니다. 브라질과 중남미에서 많이 재배됩니다.
• 게이샤(Geisha)
  • 게이샤는 에티오피아에서 유래된 품종으로 최근 몇 년간 큰 인기를 끌고 있어요. 독특한 꽃향기와 과일 향 뛰어난 산미로 유명합니다. 특히 파나마에서 재배된 게이샤 커피는 세계적으로 높은 평가를 받기도 합니다.
• 카투라(Caturra)
  • 브라질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티피카와 버번의 자연 변이종입니다. 병충해에 강하고 생산량이 많아 경제성이 뛰어나죠. 맛은 티피카와 비슷 하지만 좀 더 강한 산미를 가지고 있어요.
• SL28 & SL34
  • 케냐에서 개발된 품종으로 뛰어난 풍미와 높은 품질로 유명합니다. 특히 SL28은 복합적인 과일 향과 풍부한 산미를 가지고 있어 커피 애호가들에게 많은 사랑은 받고 있습니다.

 

마치며

아라비카 원두는 그 섬세한 맛과 향으로 세계 커피 애호가들의 사랑을 받고 있으며 커피 한 잔에 담긴 깊은 이야기와 가치를 느낄 수 있게 해줍니다. 아라비카 원두로 만든 커피를 즐기며 그 특별한 매력을 직접 느껴보면 좋을 것 같네요.